정선 굴접시거미 발견, 천연기념물 산호동굴서 서식

  • 등록 2013-09-04 오전 8:52:24

    수정 2013-09-05 오후 4:38: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선에서 굴접시거미가 발견됐다.

정선군은 천연기념물 제509호인 강원 정선군 여량면 산호동굴의 종합학술조사에서 한국 고유종으로 동굴 속 습한 암벽 사이에 서식하는 희귀생물 굴접시거미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산호동굴에 대한 종합학술 조사에서 희귀생물로 분류되는 굴접시거미를 포함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토끼박쥐 및 무척추동물 44종, 관박쥐 등 척추동물 7종, 조류 2종을 대거 발견했다.

굴접시거미의 길이는 암컷 약 2.2mm로 알려져 있다. 몸빛깔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머리가슴은 가운데홈은 둥근 오목점이다.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있는 것이 특징이고 앞눈줄은 뒤로 굽고 뒷눈줄은 곧게 늘어선다.

토끼박쥐의 경우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포유류로 주둥이는 짧고 귀는 매우 긴 모양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동굴 내부에서는 동굴산호, 종유관, 석순, 휴석, 커튼형 종유석, 동굴진주, 곡석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굴 주변 역시 호석회식물인 당조팝나무와 털댕강나무 등이 자라나고 있다.

정선군 문화예술 측은 정선 굴접시거미 발견 등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보고서와 산호동굴 화보집을 발간해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 굴접시거미 발견이 이뤄진 산호동굴은 총 길이가 약 1.7㎞에 이른다. 동굴산호가 동굴 내부에 두루 성장하고 있는데 다른 동굴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대형 동굴산호가 발달해 있다.

산호동굴은 2009년 12월1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 `괴물 독거미` 20cm 길이의 타란툴라 발견
☞ 거미줄 가스배관 건물 외벽서 사라진다
☞ '거미줄'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 51개 '최다'
☞ 거미 '눈꽃' 가온 주간 다운로드 차트 1위
☞ [포토]자넷리 `검은독거미의 댄스 실력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