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흥복전 권역 옛 모습 되찾는다

올해 8월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208억원 투입
16일 복원용 국내산 소나무 민간 기증식 개최
  • 등록 2015-07-16 오전 8:29:08

    수정 2015-07-16 오전 9:19:16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 조감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경복궁 흥복전(興福殿) 권역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권역에 대한 고증과 발굴조사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흥복전은 1867년(고종 4) 경복궁 중건 시 건립됐다. 1885∼1889년까지 외국공사와 영사 및 대신들의 접견장소로 이용됐고 1890년 신정왕후(익종 비)가 승하하였던 건물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을 중건하기 위해 철거됐다.

이번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에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2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복원에 사용되는 목재는 김석훈(58) 건화고건축 대표의 민간 기증을 통해 충당한다. 본전(本殿) 복원공사용 기둥 52본 기증에 따른 기증식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기증자 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목재보관소에서 열린다. 추가 기증목재에 대해서는 공사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복원용 국내산 소나무를 기증한 김 대표는 “경복궁 흥복전 복원사업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인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우수한 우리 소나무의 생명력이 문화재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선화 청장은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국내산 문화재 수리복원용 목재의 공급 차질을 걱정하는 국민적 우려감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귀중한 목재를 기꺼이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경복궁 흥복전이 문화재 복원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 관련 책임감리제도 도입, 입찰·계약제도 개선, 수리실명제 실시, 평가·공시제도 도입, 전통 재료·기법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재 수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문화재 수리 복원용 목재의 육성·공급과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대경목(지름 45cm 이상) 비축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목재 함수율 및 건조 기준 마련 등 일련의 정책과제를 역점 추진해 문화재 수리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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