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테메르 시위대, 브라질리아 연방정부 청사까지 방화

  • 등록 2017-05-25 오전 7:07:17

    수정 2017-05-25 오전 10:55:06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24일(현지시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 중 시위대가 연방정부 청사에 방화를 하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를 주도한 노동계는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기 위해 기업인을 만나 뇌물 제공을 협이했다는 의혹을 받는 테메르 대통령 퇴진과 현재 추진중인 연금·노동개혁 중단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연방정부 청사를 거쳐 연방의회로 행진하려다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다가 연방정부 청사에 불을 지르고 공공시설물을 파괴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무부와 농업부 청사 일부가 불에 탔다. 대통령실은 연방정부 청사에서 근무하던 모든 공무원에게 긴급대피를 지시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법과 질서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고,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대통령궁과 외교부 청사 등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찰을 지원했다. 테메르 정부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년간 예산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고강도 긴축 조치를 지난해 마련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연금·노동 개혁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노동계는 연금·노동 개혁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으며 테메르 대통령 정부와 의회가 기업의 이익에만 충실하다고 비난했다.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으려고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테메르 대통령은 정치권 안팎의 퇴진 요구를 거듭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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