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득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

KT IT서포터즈 총책임 한동훈 KT 기술지원본부장
"소외계층 삶의질 향상에 노력"
  • 등록 2008-08-18 오전 10:03:26

    수정 2008-08-18 오전 10:03:26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해 IT 서포터즈는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중입니다"

KT(030200)의 IT 서포터즈 총책임을 맡고 있는 한동훈 기술지원본부장은 "작년 1기 봉사활동 때는 IT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교육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봉사활동을 다각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지만 아직까지 국민 4명중 1명은 인터넷 소외계층인 것이 현실.
 
장애인, 중장년층, 노소년층 중 정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격차가 소득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본부장은 "정보격차를 줄여 소득격차도 줄여주는 것이 관건"이라며 "올해 2기부터는 소외계층이 컴퓨터 교육을 통해 취직 등 경제자립을 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증 취득이나 취직에 필요한 컴퓨터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 본부장은 또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기업의 IT 실무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폴리텍대학과 협조해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난 통신시스템 실무를 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400명 KT 인력을 빼내 봉사활동에 투입한다고 했을 때 내부에서 반대의견도 많았다고 회상하는 한 본부장. 그러나 그는 최근 IT 서포터즈를 통해 KT의 기업이미지도 올리고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봐주는 덕에 힘이 난다고 말한다.

한 본부장은 "기업은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하는게 생리이지만, 과연 사회봉사활동을 비용측면 만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IT 서포터즈는 IT 관련 고객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객가치를 제고시켜, 기업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본부장 이어 IT 서포터즈를 운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로 김정대씨를 꼽았다.

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미국으로까지 파견 나가게 된 촉망 받는 컴퓨터 설계 기사였다. 그러나 한국으로 3년 만에 돌아온 지 불과 한 달도 안 되 교통사고를 당해 뇌병변 1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소아마비 환자처럼 언어표현과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며 학습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진 그에게 IT 서포터즈가 다시 컴퓨터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 사고 이후로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만 할 수 있던 그는 이후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웹마스터가 되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한 본부장은 "IT서포터즈의 나눔활동은 단순한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희망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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