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1.75% 마무리 전망…물가 오버슈팅 변수”

메리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2-22 오전 8:57:10

    수정 2022-02-22 오전 8:57:1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국내 물가상승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더불어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상당 기간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3분기 1.75%에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3% 중반 이상으로 물가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위험은 변수로 지목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 이슈로 △무역적자가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위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외환보유액 감소의 본질과 대외건전성 지속 여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유가 고공행진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위협받을 가능성에 대해 기우라고 짚었다. 그는 “무역수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의 유가와 상품가격 상승에도 쉽게 적자로 전환되는 반면, 경상적자 전환은 경상수지 집계방식과 경상수지 구조 변화 때문에 매우 어렵다”면서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하지만, 석유제품 교역에 있어서는 2021년 기준 순수출국으로 이것까지 감안하면 190달러는 돼야 기조적인 경상적자를 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를 전망했다. 이를 고려해 근원물가는 올해 6~7월까지 3.0% 내외에 머무르고, 헤드라인 물가는 9~10월이 돼야 비로소 3%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한 적정금리는 1.85%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현재 채권시장에 반영된 2.00~2.25%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기 보다는 3분기 1.75%에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속되는 원화 약세에 대해선 비(非)달러 통화의 공통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달러강세 압력이 풀려야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설명이었다.

이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면서 이를 걱정하는 견해도 있는 듯 한데, 일단 일시적이고 현재 줄어든 규모도 작다”면서 “단기외채 비율은 안정되어 있고, 총외채가 늘긴 하지만 증권투자가 대부분이기에 차입 중심일 때나 거론되던 건전성 문제가 표면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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