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본업 체질 개선 입증…전장부품 재평가 기대-하이

  • 등록 2023-05-17 오전 8:03:13

    수정 2023-05-17 오전 8:03:1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과 IT 등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한 가운데, 전장부품 재평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9.3%이며, 전날 종가는 11만5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홈코노미 수요가 좋았던 2020년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매출 비중 및 이익 기여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별도 기준 매출의 30% 이상이 전장부품,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호텔 TV 등 B2B 사업에서 창출될 전망인데, 이를 바탕으로 이익 체력 개선은 물론 상고하저 계절성도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가전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볼륨 존 공략과 급격한 기후 변화 및 에너지난 이후 히트펌프 중심의 시스템 에어컨 수요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V는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의 완만한 회복을 점쳤다. 중장기적으로는 웹OS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광고 등의 플랫폼 사업의 전환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전장부품은 최근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적용과 맞물린 디지털콕핏, 디스플레이(CID), LG마그나의 전기차 모터 등이 수주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장부품은 2024년 이후 성장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장사업(VS) 본부의 수주잔고는 지난 2020년 55조원에서 올해 100조원으로 확대 추세인데, 통상 수주 후 2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함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의 수주잔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올 하반기 가동될 LG마그나 멕시코 공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로 제네럴모터스(GM)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대응하게 될 것인데, 이에 그치지 않고 여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대한 양산 스케쥴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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