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잔의 `녹차`, 암 발생 최대 7년까지 늦춰"

  • 등록 2014-12-13 오후 2:23:33

    수정 2014-12-13 오후 2:23: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녹차를 매일 10잔씩 마시면 암 발생을 최대 7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사이타마 암연구소 히로타 후지키 전 소장은 13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암예방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후지키 박사는 녹차의 암예방 효능 및 메커니즘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하루 10잔(1잔에 120㎖ 용량)의 녹차를 10년간 마신 남성들은 평균 7.3년 동안 암발생이 지연됐으며 여성들에게는 이런 효과가 평균 3.2년 동안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역학조사가 하루 10잔의 녹차로 정해진 데 대해 후지키 박사는 “녹차 10잔에 함유된 카테킨 양은 일반인의 경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 유효량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차가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 2008년에 이워진 임상연구에서 대장 용종 절제술을 받은 대장암 환자들에게 1.5g의 녹차추출물을 매일 1년 동안 복용시킨 결과, 대장선종의 재발률이 대조군보다 51.6%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후지키 박사는 녹차를 기존 항염증제나 함암제와 함께 병용 투여할 경우 종양의 성장 억제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영준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은 “녹차의 항암효과는 여러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암 예방을 위해서는 녹차처럼 몸에 좋은 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가지 방식에 의존하기보다 식생활습관 전반을 올바른 방향으로 길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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