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류호중)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살인, 특수상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 A씨의 첫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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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1년 운동 동호회에서 B씨를 처음 만나 알게 된 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사귀던 중 집착이 심해졌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지난 6월부터 B씨의 의사에 반해 수차례 스토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양손을 다쳤다.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B씨 집에 찾아가 주변에서 기다렸고, 마침 출근하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A씨는 지난 8월 11일 구속기소된 후 9월 15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B씨의 유족은 A씨 사건 심리를 맡은 재판부에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인터넷커뮤니티에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A씨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A씨의 사건 심리를 맡은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A씨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등을 확인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