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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 인프라 투자 합의안에 위험선호..환율, 이틀째 하락 우위

인프라 투자안 합의 소식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이어지며 달러화는 강보합
  • 등록 2021-06-25 오전 8:40:32

    수정 2021-06-25 오전 8:40:3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해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인프라 사업이 여아 합의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반기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공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더 커질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4.9원)보다 3.0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초당파 의원들과 미국의 도로, 교량, 광대역 통신 개선을 위한 대규모 계획을 합의했다. 5년간 9730억달러, 8년간 1조20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으로 이날 합의한 금액은 약 9530억달러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사업 예산에 대한 첫 합의안 도출 소식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째 신고점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최고치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선에서 소폭 상승 전환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5%포인트 오른 91.825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1.4%후반에서 오르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오른 1.499%를 기록 중이다. 인프라 투자가 미국 경기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영향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통화 정책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일찌감치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분위기를 이어받아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1100억원 가량 내다 판 외국인 자금 유입이 관건이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사흘째 상승해 3280선을 넘어서며 지난 16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3278.68)를 경신했다. 3300선 진입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편에선 위안화 강세도 원화 강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 영향에 하락할 것”이라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었던 달러·위안 환율 상승이 진정된 점도 역내외 롱심리를 위축할 것으로 보이나 결제수요 유입에 상쇄돼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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