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0곳 아파트 평당 3950만원..하위 10곳의 10배

서울 평당평균매매가 비교..10년전 4.14배 보다 커져
상·하위 10곳· 10년간 시세차익 10억원 이상 나타내
집값 상승 여부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양극화 심화
  • 등록 2005-05-26 오전 9:52:46

    수정 2005-05-26 오전 9:52:46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평당 매매가 상위 10곳의 아파트 평균 평당 가격은 3950만원으로 하위 10곳의 10.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평당 매매가 상위 10곳과 하위 10곳의 평당 매매가격 차이가 4.14배 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배 이상 가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재건축 아파트 제외)중 평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10곳의 평당 매매가 평균은 395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당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아파트 10곳의 평균 평당 매매가격은 383만원으로 상위 10곳과의 가격차이는 10.31배에 이르렀다. 특히 4650만원으로 평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강남구 삼성동 I아파트와 363만원으로 평당 가격이 가장 낮은 도봉구 쌍문 2동 K아파트간의 평당 가격차이는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0년 전인 1995년 5월 당시 평당 매매가 상위 10곳의 평균가격은 1249만원으로, 하위 10곳의 평당 평균 매매가 301만원의 4.14배에 불과했다. 또 당시 평당 최고가 아파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 H 아파트(평당매매가 1449만원)와 양천구 신월동 H 아파트 평당 매매가(276만원) 차이는 5.25배 정도였다. 더욱 주목 할 대목은 평당 매매가 상위 10곳의 10년간 평당 가격 상승이 2700만원을 넘어선 반면, 하위 10곳은 평당 100만원도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이 기간동안 평당 매매가 상위 10곳의 평당 평균 매매가 상승은 10년 전 1249만원에서 3950만원으로 평당 2701만원이 뛰었다. 40평형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시세차익만 10억 804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하위 10곳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10년 전 301만원에서 현재는 평당 383만원으로 평당 82만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40평형 기준으로 시세차익은 3280만원에 불과하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교육·문화·재건축 등 각종 호재로 인해 강남 고가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커지는 반면 저가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 팀장은 "집값 상승 여부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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