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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손목 비틀 때 앗! 통증… 척골충돌증후군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등록 2021-02-17 오전 7:04:54

    수정 2021-02-17 오전 7:04:54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워킹맘인 신모 씨(여·43)는 행주를 짜거나 병뚜껑을 따는 등 손목을 비틀 때 우측 손목에 통증이 있었다. 최근 재택근무에 가사 일까지 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 여겨 방치해왔는데, 얼마 전 손바닥을 짚으며 넘어진 후부터 새끼 손가락 쪽 손목이 부어 올랐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도 지속됐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다소 생소한 ‘척골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신 씨와 같이 ‘척골충돌증후군’을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해당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 관절 뼈 중 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척골의 뼈가 정상보다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새끼손가락 쪽)에 과도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척골의 길이가 길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요리사나 피아니스트와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외상으로 인한 골절로 손목관절에 불안정이 생기면서 손목에 통증이나 부종, 관절 운동 제한, 근력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 손목을 비틀 때, 손을 짚고 일어날 때 등 손목을 회전시킬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척골충돌증후군은 새끼손가락 쪽의 연골이 파열되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의 퇴행성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연골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고정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해볼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뼈의 길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 치료는 척골의 길이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여러가지 수술적 기법이 있다.

척골충돌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부담이 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손을 턱으로 괴는 행동이나 앉았다 일어설 때 손을 짚는 등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걸레를 손으로 짜는 등의 과도한 동작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라면 중간 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손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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