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vs 이준석 갈등에 與 또 소송전…진흙탕 싸움 번지나

이철규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명예훼손 고소
“허위사실 유포 책임묻는다” vs “무고죄 대응 고민”
  • 등록 2022-08-22 오전 9:07:32

    수정 2022-08-22 오전 9:07:32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지목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핵관 대 이준석’ 갈등이 연이어 법정 싸움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9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김 전 최고위원이 MBC 라디오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방송에서 이 전 대표와 이 의원의 과거 관계를 언급하며 “이 의원이 작년 연말, 연초에 전략부총장이 됐을 때 상황을 떠올려 보면 과거에 지도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서 당대표실로 찾아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보면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던 당시인 지난 1월 6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의원을 사무총장에, 이 의원을 전략기획 부총장에 각각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이 의원의 임명을 반대하자, 이 의원이 이 전 대표에게 ‘부총장을 시켜달라’며 사과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소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경찰로부터 피소됐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지만 라디오 발언은 모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의원에 대한 무고죄 맞대응 관련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그 후에 가서 고민해보겠다”며 “저는 이 의원을 보며 정말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나중에 기성 정치인이 되면 저런 식의 정치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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