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 1위 우리은행 꺾고 WKBL 챔프전 진출

  • 등록 2021-03-03 오후 9:19:00

    수정 2021-03-03 오후 9:56:51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 4쿼터 삼성생명 배혜윤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팀 용인 삼성생명이 1위 팀 아산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4-47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2승 1패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삼성생명이 챔프전에 올라가는 것은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8번째다.

삼성생명은 2018~19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오른 뒤 당시 2위 팀이던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챔프전이 열리지 않은 만큼 실질적으로는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을 이뤘다. 특히 정규리그 4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2001년 겨울리그의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 이어 무려 20년 만이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챔프전(5전 3선승제)에서 정규리그 2위 팀 청주 KB와 맞붙는다. KB는 3위 인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누르고 챔프전에 먼저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6점 7리바운드, 김단비가 1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김한별은 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궂은 일을 책임졌다. 윤예빈(9점 7리바운드), 김보미(9점 4리바운드), 신이슬(8점 5스틸)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13점(11리바운드)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점슛 성공률이 30.2%(43개 시도 13개 성공)에 그칠 정도로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자유투도 11개 던져 6개 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턴오버는 14-7로 우리은행에 삼성생명보다 2배나 많았다.

3쿼터까지는 44-38로 대등하게 승부가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신이슬의 3점슛과 김한별의 3점 플레이까지 더해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8-4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4분여를 남기고 박혜진, 김소니아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이날 9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윤예빈은 주관방송사가 선정하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경기별 MVP ‘Liiv M FLEX’(리브모바일 플렉스)에 선정됐다. 윤예빈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더불어 최신형 스마트폰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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