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프, 원자재 상승·달러 하락에 상반기 어렵다…목표가↓-하이

하이투자증권 분석
1분기 영업이익 47억원 기록해 추정치 139억원 크게 하회
"중국향 소재 출하 감소 뚜렷…PO 상승에 환헷지도 안 해"
"3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세정액 가격 인상 가능성 커"
  • 등록 2021-05-18 오전 8:48:35

    수정 2021-05-18 오전 8:48:3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이하 이엔에프)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엔 삼성전자(005930) 미국 오스틴 공장이 한파로 가동이 중단된 여파가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값 상승과 달러 약세도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돼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직전 대비 20.4%(1만1000원) 하향 조정했다.
이엔이프의 1분기 매출액은 1157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해, 하이투자증권 추정치인 1188억원, 139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가 장기화되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방 고객사들의 가동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따라서 국내향 공급 물량 변화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그러나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이 한파로 인한 전력 중단사태로 약 한 달가량 가동을 멈추면서 해외 공급물량에 일부 영향이 불가피했는데, 특히 중국향 디스플레이 소재 출하량 감소가 뚜렷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엔이프의 주력 고객사인 CSOT는 10.5세대 LCD 신규 생산시설을 당초 1분기 가동예정이었으나 글래스(Glass), DDI, PMIC 등 주요 부품공급 부족 사태로 정상가동이 지연되고 있으며, 식각액 공급사간 점유율 경쟁도 심화되면서 물량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중국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1%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덧붙였다.

상반기는 실적 개선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인 세정액(Thinner)의 원재료인 PO(Propylene oxide) 가격이 지난해 연초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 달러 약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환헷지를 하지 않는 동사엔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수익 개선은 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3분기부터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당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3분기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시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수익 개선세가 예상돼 이를 반영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13억원, 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44% 하락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초 착공한 미국 오스틴 생산 설비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반도체향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란 긍정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동종 업종 평균 수준의 멀티플(PER 18.8배) 적용엔 무리가 없다”며 “다만 올해 이익 감소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 될 것으로, 하반기부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할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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