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6배 수준에 불과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의 장기 상승추세전환 초입 국면”이라며 “향후 중장기 사업구조 전환기대감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매크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신차효과 누적에 따른 기업 내재가치개선(영업이익 회복 기조)은 시간이 갈 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바텀업(Bottom up) 측면에서 성공적 신차 효과와 제품믹스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았다.
현대차는 이번 3분기 글로벌 가동률이 회복되고 내수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7999억원, 1조 5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14.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내수판매 호조세 및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 감소 가능성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반면 중국 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