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차면.." 유관순 열사 모욕한 BJ 봉준, 결국 사과

  • 등록 2021-05-10 오전 8:51:18

    수정 2021-05-10 오전 8:51:1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기 BJ 봉준이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사과 영상을 올렸다.

봉준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벽 1시경 동료BJ들과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서셨던 고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사진=BJ 봉준 채널 캡쳐)
봉준은 “금일 방송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하나 모욕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을 하였음에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제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이 부족하였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온 제 잘못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 말과 행동이 경솔햇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봉준은 동료 BJ인 오메킴과 술먹방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중 봉준과 오메킴은 여자 BJ들에게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이에 봉준의 행동을 보던 오메킴이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발언하자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야?”라며 웃었다.

봉준에 잉 오메킴 역시 사과했다. 그는 “동료 BJ분들과의 술먹방에서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하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라며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실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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