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가족 늘었다..새끼 5마리 출산

야생서 3마리 증식장서 2마리 태어나
  • 등록 2015-04-12 오후 12:00:00

    수정 2015-04-12 오후 12:00:00

지리산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리산 반달가슴곰 암컷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낳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28일 지리산에서 3마리, 자연 훈련장에서 2마리의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앞가슴의 ‘V’자형 반달 모양 흰색 무늬가 특징이다. 서식지 훼손과 웅담을 얻기 위한 밀렵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증식·복원사업 추진해 왔고 현재 지리산 야생에 총 35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 태생 어미가 암컷 1마리와 수컷 1마리를 이번에 낳은 것이다. 또 다른 러시아 태생 암컷도 수컷 1마리를 출산했다.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사는 중국 태생 어미는 새끼 2마리를 낳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연구원들이 반달가슴곰 새끼의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현재 수컷 1마리를 낳은 러시아 태생 암컷은 새끼를 버리고 떠나 이 새끼 곰은 야새동물의료센터에서 인공 포육 중이다. 새끼들의 몸무게는 모두 4㎏으로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2마리와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포육 중인 새끼 1마리를 오는 10월 방사할 예정이다. 최근 지리산에서 발견된 암컷 한 마리를 포함하면 총 40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살게 될 전망이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24개체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이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마련한 가계도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중점을 둔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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