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대 종단 지도자와 오찬…“국민 통합 역할 당부”

종교다문화비서관실 신설 언급 "소통 더 강화할 것"
  • 등록 2022-05-28 오후 3:39:22

    수정 2022-05-28 오후 3:39: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대 종단 종교지도자을 초청해 오찬하며 국민 통합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본관 대접견실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지도자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종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우리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종교계가 이념·지역·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에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신설한 것을 언급하며 “종교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천도교 박상종 교령,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손진우 성균관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윤석열 대통령, 한국교회종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의장주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찬 간담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참여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함께 자리했다.

원행 스님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라는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은 반드시 소중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무원 스님은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이홍정 목사는 진보-보수 프레임을 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성숙한 민주정치 발전을 당부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남북 평화 구축과 소외계층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균형 발전, 한글 어원사전 편찬에, 류영모 목사는 재난 지역민에 대한 지원과 생명존중, 기후위기, 사학법 등 건강한 공공정책 실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용훈 주교는 대법원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과 차별금지법 일부 법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후위와 환경 문제 해결의 견을 전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종교 지도자와 인사를 나누고 국내외적 난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각 종단별 다양한 현안을 듣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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