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번" 샤넬 핸드백 가격 또 올리나..인상 카드 만지작

이달 말~내달 초 10% 안팎 인상 전망
지난 7일 코코크러쉬 등 주얼리 제품 10% 인상
샤넬CFO "유로화 약세 인플레이션 대응 7월 전망"
  • 등록 2022-06-11 오후 3:57:27

    수정 2022-06-11 오후 3:59:4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이르면 이달 말 내달 초에 핸드백과 의류 등 가격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 인기 핸드백 가격 인상 이후 최근 주얼리 가격도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1월 1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샤넬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7일부터 파인 주얼리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이번 인상 품목에는 인기 라인 ‘코코크러쉬’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웨딩링으로 인기있는 코코크러쉬(미니 사이즈) 제품 화이트골드 색상은 199만원에서 218만원으로 19만원(9.5%), 옐로우골드 색상은 185만원에서 203만원으로 18만원(9.7%) 올랐다.

코코크러쉬 화이트골드 색상 스몰 사이즈는 356만원에서 31만원(8.7%) 오른 387만원으로, 옐로우골드 색상은 342만원에서 31만원(9.1%) 인상된 373만원으로 조정됐다. 코코크러쉬 목걸이 화이트골드는 735만원에서 798만원으로 63만원(8.6%) 올랐다.

최근 명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샤넬의 핸드백과 의류 추가 인상 전망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인상 시기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인상률은 10%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일부 VIP 등 충성 고객을 담당하는 매니저들이 VIP들에게 전달한 내용 등이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샤넬 VIP 차 모씨는 “최근 셀러에게 조만간 인상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친절한 셀러는 VVIP들에게 우선 고지를 해주기 때문에 아마 커뮤니티에서 미리 들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상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월 중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샤넬은 올해만 두 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 11일 ‘코코핸들’ 플랩백 등 인기 제품 가격을 10~17% 인상했다. 이에 샤넬 클래식 라인 코코핸들 스몰 사이즈는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약 10.5% 인상됐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11% 인상됐다. 앞서 코코핸들은 지난해 9월에도 한차례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3월에는 클래식 스몰·미디움, 가브리엘호보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클래식 스몰은 1052만원에서 1105만원, 미디움은 1124만원에서 1180만원, 라지는 1210만원에서 1271만원이다.

이번 주얼리 인상까지 합치면 코로나19 이후 샤넬은 국내에서 총 9번의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의 대표 제품 클래식 플랩백(미디움) 가격은 118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715만원) 대비 65% 올랐다. 과거에도 3~4개월 주기로 가격을 올려왔지만 인상폭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2020년 5월(18.3%), 2021년 7월(12.4%), 11월(15.7%) 등 두 자릿수 인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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