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서 메쏘드 엔터의 총괄 이사 ‘마태오’ 역을 맡았다. 메쏘드 엔터의 실세 마태오는 업무에 있어 늘 확신에 차 있고, 이해타산이 빠르며,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서진은 이렇게 철두철미한 캐릭터 뒤에 숨겨진 모습을 먼저 꿰뚫어 봤다. 이서진은 “일과 가정에서 모두 100점을 받고 싶어 고군분투한다. 냉철하고 완벽하게 보이지만, 그 안엔 실수가 있다”며 “그래서 조금은 짠하고 공감되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이서진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서진은 “한없이 냉철하지만 내면에 잠재된 따뜻한 감정이 자꾸 표출되면서 메쏘드 엔터에서도, 집에서도 희로애락의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며 “그동안 연기해왔던 배역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인 역시 배우로서 자신을 위해 일하는 매니저와 늘 함께인 만큼 작품 안에서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이 “나에게서 먼 세계가 아닌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메쏘드 엔터 동료로 만난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선 두 말도 필요 없이 좋다고. “친한 배우가 단 한 명도 없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긴장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고 솔직히 밝힌 이서진. 하지만 세트 플레이가 많은 오피스물인 데다가, 메쏘드 엔터 전 멤버가 함께 촬영하는 씬이 워낙 많다 보니, “서로 맞춰가며 호흡하는 돈독한 시간이 쌓이면서 진짜 동료가 됐다”고 한다. ‘진짜 동료’들의 완벽한 팀플레이를 하루빨리 만나 보고 싶어지는 대목이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동명의 시리즈가 원작이다.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대중의 재미 포인트를 꿰뚫으면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 세계를 펼쳐낸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멜로홀릭’, ‘회사 가기 싫어’ 등 여러 장르까지 아우르는 박소영 작가가 메인 집필을 맡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진이 팀으로 합류, ‘빅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