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참여 업종파괴..제약사서 시계업체까지

우후죽순격 참여의사 밝혀..광동제약·로만손도 도전장
컨소시엄엔 `후광효과`..참여기업은 "당장 잃을것 없다"
  • 등록 2005-01-19 오전 9:51:48

    수정 2005-01-19 오전 9:51:48

[edaily 이진우기자]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컨소시엄에 지분을 출자하거나 제휴사로 등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중에는 제약회사 반도체장비 회사 등 DMB 사업과는 무관한 업체들도 있어 사실상 업종을 불문한 세력 확대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제약업체 중에도 DMB 컨소시엄에 출자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광동제약(009290) 관계자는 19일 "DMB 컨소시엄 가운데 한 곳에 5000만원 가량을 투자해서 주주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참여여부는 확정했지만 아직 정식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어서 어떤 컨소시엄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참가한 컨소시엄은 코스닥 업체 네오웨이브가 유큐브미디어가 주도하는 유큐브미디어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DMB사업이 현재의 주력 사업과는 무관한 만큼 단순히 투자차원에서 출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약사업을 기반으로 한 의료 컨텐츠 제공 등 여러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DMB컨소시엄 중 하나인 ANTV 컨소시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가 미디어 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은 현재 업종과는 무관하게 DMB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몇몇 제약업체와 컨소시엄 지분 참여 의향서를 체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DMB컨소시엄에는 프롬써어티와 에스티아이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주주사로 참여했다. 프롬써어티 관계자는 "DMB사업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참여한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출자하기로 했다"며 "출자금액도 1억원 미만이어서 큰 부담은 없으며 직접적인 사업 이외의 다른 여러가지 효과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시계 제조업체인 로만손도 K-DMB의 협력사로 참여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향후 사업자로 선정되고 증자를 할 때 투자목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력업체로 등록하는데까지는 특별히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일단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DMB컨소시엄들이 이른바 "괜찮은 회사"들을 주주사나 협력사로 끌어들여서 후광효과를 보기 위한 작업의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DMB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코스닥 업체의 관계자는 "컨소시엄 입장에서도 우량회사들을 주주사로 많이 두고 있으면 컨소시엄의 사업능력을 포장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판단한다"며 "참여업체들도 당장 잃을 게 없는 사업이어서 참여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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