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덕에 모정 유지"···日 언론, `어머니` 졸리에 주목

  • 등록 2010-07-27 오후 7:08:37

    수정 2010-07-27 오후 7:10:40

▲ 안젤리나 졸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일본 언론이 영화 `솔트`로 방일한 안젤리나 졸리에게서 작품속 강한 이미지 보다 따뜻한 어머니로서의 모습에 집중했다.

졸리는 27일 오후 도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들을 향한 모성애를 듬뿍 드러냈다. 졸리는 하루 전인 26일 새 영화 `솔트` 프로모션차 일본을 찾았고 예고 없이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등 4명의 자녀들과 함께 입국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졸리는 "어제는 아이들과 완구점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포뇨나 토토로를 찾았다"고 말했다.

포뇨와 토토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산케이 등 일본 언론은 이에 대해 "졸리가 어머니의 모습을 내비쳤다" "어머니다운 멘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솔트`에서 미 CIA 직원으로 분했다. 잘못된 모함으로 이중 스파이의 혐의를 받는 역할로 당초 시나리오상에는 남성이었던 캐릭터가 졸리의 합류로 여성으로 바뀌었다. 그런만큼 강렬한 액션을 보여야 했던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졸리는 영화와는 다른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숨기지 못했고 일본 언론은 나란히 이에 주목했다.

졸리의 가정적인 모습은 남편 브래드 피트에 대한 자랑으로도 이어졌다.

졸리는 "남편과 일을 차례로 하고 있어서 번갈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며 "학교가 끝나면 남편이 아이들을 동반하고 현장에 온다"고 밝혔다.

이어 "맡은 역할은 냉혹한 스파이었지만 나는 언제나 모정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며 "그것은 남편의 덕분"이라고 행복한 가정사를 공개했다.

졸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 된다"며 가족의 힘을 또 다시 강조해 말했다.
 
한편, 졸리는 영화 `솔트`의 일본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방한, 27일 한국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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