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팬들의 사랑,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 등록 2011-04-26 오후 3:54:53

    수정 2011-04-26 오후 4:27:40

▲ 양용은(사진=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이천=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모든 선수들이 경쟁자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을 마친 양용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대회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1`에 출전하기 위해 6개월만에 고국땅을 밟았다.

양용은은 26일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우승으로 팬들께 인사 드리겠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붉은색 점퍼 차림에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아 담담하게 질문에 답변하는 양용은의 모습에서 동양인 최초 메이저 챔피언의 위용이 엿보였다.

다음은 양용은과의 질의 응답.

-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온 소감은 ▲ 6개월 만에 한국에 왔다. 기쁘다.   - 외국생활을 오래하는데 한국에 대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 ▲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미국 달라스인데 그곳에도 한국 식당이 많지만 꼭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그동안 음식들이 가장 크게 맴돌았다.   - 이번주 컨디션은 어떤지 ▲ 지난주 중국에서 경기를 하고 와서 그저께 한국에 도착했다. 3일 동안 잘 먹고 잘 쉬어서 이번주 컨디션은 아주 좋다.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 지난주 볼보차이나 오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 티샷, 세컨 샷 등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다만 오후에 플레이했는데 그린이 많이 느려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3~4미터 정도 되는 퍼팅을 일곱, 여덟 차례 실수를 했다. 이 때문에 막판으로 가면서 무리하게 됐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게 컷 오프 원인이었다.   -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아직까지 우승한 한국선수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 이번 대회에 참가한 리 웨스트우드, 더스틴 존슨, 미겔 앙헬 히메네즈, 이언 폴터 등은 세계 어느 골프장, 어떤 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경쟁 상대들인 것 같다. 이제는 한국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모두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제 기량을 펼치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 국내 산악형 코스에 대해 유럽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여기 오기 전에 잠깐 몇 홀을 돌아봤는데 그린 높낮이가 심해서 퍼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린이 작게 느껴지기도 해서 퍼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   유럽 선수들은 물론 국내 선수도 이 곳 골프 코스는 생소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드밴티지는 없을 것 같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생소한 코스를 경험한 베테랑 선수들이 훨씬 이 코스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 마지막으로 고국의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해부터 유러피언투어를 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물론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라서 더욱 우승 욕심이 난다. 6개월마다 한번씩 한국을 오게 되는데 선수로서 우승하는 것이 팬들께 드리는 가장 큰 인사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실거라 믿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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