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김상규 "4강 PO서 문태영 잡고 싶다"

  • 등록 2013-03-27 오후 9:40:42

    수정 2013-03-28 오전 8:54:55

2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김상규가 삼성 이동준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포워드 김상규(24)를 위한 경기였다.

김상규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 대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벤치멤버로서 24분여를 뛰며 13점을 기록했다.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제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 1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점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2쿼터 활약 만큼은 문태종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198cm의 장신 포워드인 김상규는 대학 시절 약체인 단국대의 초특급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농구 전체를 통틀어 득점,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대학 시절에는 주로 파워포워드나 센터를 맡았지만 프로에서는 골밑을 책임지기에 체격조건이 애매했다.

결국 3번 스몰포워드로 전향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시절 입은 무릎 부상까지 도지면서 시즌 초반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상규는 이후 벤치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시즌 13경기에 나와 평균 4.23점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백업멤버로선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리고 김상규는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2m에 육박하는 장신이면서도 정확한 슈팅능력을 바탕으로 요긴한 순간마다 한 방씩 터뜨렸다.

김상규는 “대학 때는 팀이 작아서 윗선을 봤다. 프로에 들어온 뒤에는 웨이트도 부족하고 해서 스몰포워드로 뛰고 싶었다. 처음에는 윤호영 선배를 롤모델로 삼았다. NBA 케빈 듀란트처럼 키도 크고 슛도 잘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신인들이 뛸때 나도 뛰고 싶었는데 몸도 안좋고 기회도 오지 않았다. 프로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이 너한테 기회가 올거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격려해줬다”고 유도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김상규는 “정규시즌 모비스전에선 별 생각없이 로테이션으로 뛰었다”며 “4강전에서 기회가 오면 문태영을 잡아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모비스전 승부의 키는 리바운드" ☞ '모비스 나와라!' 전자랜드, 삼성에 3연승...4강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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