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女부터 前 걸그룹까지..강남 산부인과, 프로포폴 132차례 투약

  • 등록 2015-11-30 오전 8:46:19

    수정 2015-11-30 오후 2:30: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우유주사’라 불리는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해 준 산부인과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여한 혐의로 강남구 A산부인과 원장 황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씨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유흥업소 종업원 박모(35)씨 등 여성 5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 원장은 애초 프로포폴 투약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박씨 등에게 필러 시술 등을 빙자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프로포폴을 총 132차례 불법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원장의 은행계좌 내역을 통해 132차례의 범행을 확인했으나 이들이 주로 현금 거래를 했을 것으로 보아 실제 범행 횟수와 투약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 원장은 약 30만원에 프로포폴 20㎖를 주사했고, 한 사람에게 하루에 많게는 4~5차례 투여해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일부 투여자들이 약물 중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서 투약 하기도 했다고.

적발된 투약자들은 박씨와 같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비롯해 전직 걸그룹 멤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찰 수사는 지난해 11월께 박씨 어머니가 “딸이 프로포폴을 맞고 다닌다”는 신고로 시작됐으며, 박씨는 이 병원에서만 100차례 이상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물 투여를 위해 박씨는 수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원장이 “시술을 위해 투여했을 뿐 고의로 프로포폴을 주사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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