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극복해야 할 존재가 된 메두사

현실 청춘들에게 책이 전하는 지혜
  • 등록 2018-08-14 오전 8:00:06

    수정 2019-01-15 오후 2:58:33





머리카락은 온통 뱀이고 몸통은 멧돼지에 크게 찢어진 입으로 기다란 혀를 내민 모습의 메두사 메두사는 늘 흉측한 모습이었을까요? 그리스 신화로 오면서 메두사는 흉측한 모습을 갖추게 됐지만 원래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사랑에 빠지는 매우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메두사는 그리스 신화에 와서 흉측해졌고 페르세우스에게 머리를 잘려야만 했을까요? 책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고대 그리스 사회가 남성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원래 메두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아주 오래전 북아프리카와 이집트에는 네이트(Neith)라는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은 리비아 쪽에서는 아나타(Anatha)로 불렸습니다. 북아프리카 지역의 사람들이 그리스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기원전 4000년경 아나타 여신도 그리스에 상륙했죠. 이 때 아나타 여신은 아테나 여신과 메두사 여신으로 분리됐습니다. 아테나는 여성들만이 가질 수 있는 용기, 지혜, 냉정함을 상징하는 여신, 메두사는 죽음과 재생을 담당하는 여신이었지만 메두사는 그리스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메두사가 가진 죽음과 재생은 여성의 월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중심 사회인 그리스에서는 달의 주기와 일치하는 여성의 신비로운 월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회의 특성 때문에 메두사는 쳐다보기만 해도 자식을 돌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무서운 부정적인 어머니의 원형이 됐습니다. 죽음과 재생을 담당했던 아름다운 여신인 메두사를 극복해야 할 존재로 만든 것은 남성중심적인 사회였던 것입니다.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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