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이 쌓인 불확실성…한은 금리인하 미룰 명분 약하다"

"日수출규제 탓에 이달 0.25%포인트 내릴 듯"
  • 등록 2019-07-17 오전 8:02:07

    수정 2019-07-17 오전 8:02:07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이 중첩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다음 달로 미룰 명분이 상당히 약해졌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는 일본의 수출 제한 변수가 더해진 가운데 열린다”며 “일본이 한국에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시한과 금통위 날짜가 공교롭게 겹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오는 24일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빠르면 다음달 15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제한이 장기화해 3분기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0% 줄면 올해 한국 GDP는 0.19%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라며 “1분기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한국 경제는 올해 2% 성장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4%로 하향 조정했고, 금리 인하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달 금통위는 30일 열리는데 일본 추가 수출 제한 여부가 이달 중순부터 확인될 것으로 예상돼 정책 결정을 미루는 데 따른 부담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보다 앞서 개최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 의지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