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추모글 실수, 학력 때문이다?” 민주당 전 위원의 생각은

  • 등록 2022-03-26 오후 11:03:07

    수정 2022-03-26 오후 11:03:0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26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추모글 실수를 두고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 잡아간다”라며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는 추모글을 올리면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잘못된 글을 썼다. 당시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시기 등 관련 내용을 대량으로 잘못 적었는데 이후 뭇매를 맞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박지현 위원장의 페북 게시글에서 천안함과 연평 해전의 날짜 기입이 틀렸는데 느닷없이 학력 때문이고 공부나 더 하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잡아간다.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해도 완벽이라는 데엔 도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학력하고 정치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사회현상에 관심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며 행동하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 자기 삶을 걸고 공공사회를 위한 헌신. 아주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위원장은 그런 토양이 마음에 박힌 사람”이라며 “최근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홍근 의원도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시사인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학벌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대학생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뒤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도 되느냐며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라며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인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이제껏 해왔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영 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비판받는 이유는 학벌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자격이 모자라서다”라며 “애초에 민주당이 조장한 ‘젠더갈등’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박지현 위원장께 돌아갈 일이 없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조차 젠더 원툴 20대 청년을 당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보좌역은 “스카이 출신이 정치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명제를 뒤집어 비스카이 출신은 정치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건 논리적으로 정합하지 않는다”라며 “중학교 때 배우는 ‘역이대우’ 개념만 알아도 할 수 없는 주장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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