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또라·천진화 등 하와이 독립유공자 후손에 훈장 전수

국가보훈처, 훈장 전수식 하와이 현지서 개최
  • 등록 2022-07-31 오전 11:20:07

    수정 2022-07-31 오전 11:20:0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제강점기 하와이에서 활동한 문또라 지사와 김예준 지사를 비롯한 국내·외 독립유공자 6명의 직계 후손들에게 훈장이 전수됐다.

국가보훈처는 31일 “하와이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 5명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1명의 직계 후손을 지난 5월 확인한데 이어, 7월 30일 11시30분(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훈장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수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하와이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에드워드 슐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회장, 제프 정 하와이 케이비에프디(KBFD) 방송 사장, 백태웅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렉스 김 동서문화센터 이사, 홍석인 주 호놀룰루 총영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 자리에서 문또라 지사의 외증손 엘사 칼(Elsa Carl)씨와 천진화 지사의 외손녀 파멜라 순이 유(Pamela Sonnie You)씨, 김예준 지사의 자녀 김영호씨, 외국인 독립유공자인 조지 새넌 맥큔(George S. McCune) 지사의 손자 조지 블레어 맥큔(George Blair McCune)씨 등 4명에게 훈장을 직접 전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현지시각 30일 오전 하와이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 및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해 문또라, 김예준 등 하와이 독립유공자 6명의 훈장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지난 해 12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의 일환으로 하와이 현지에서 후손·관계자 면담과 입증자료 수집 등을 거쳐 올해 5월 ‘독립유공자 후손확인위원회’의 심의·의결로 하와이 거주 후손 4명을 직계유족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국가보훈처장이 하와이 현지에서 직접 훈장을 전수하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올해와 내년은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으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이민 노동자로 고된 삶을 살면서도 조국독립과 임시정부 활동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하와이 독립운동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이번 현지 훈장 전수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훈장이 전수된 문또라·김예준·천진화 지사는 하와이 이민 1세대로 독립운동 단체를 설립하고 조국독립을 위해 여러 차례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등 머나먼 타향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또 한국명 ‘윤산온’으로 알려져 있는 조지 새넌 맥큔 지사는 선교사로 한국에 와 3.1운동을 후원하고 신사참배 반대를 이유로 당시 숭실학교 교장직에서 파면되는 등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조지 새넌 맥큔 시자의 훈장은 1963년 독립장 추서 이후 약 40년 만에 전수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하와이는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곳으로 늦었지만 이제라도 훈장을 전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무명의 국외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찾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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