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맞아 백두혈통·김정은에 충성 강조

  • 등록 2014-02-16 오후 2:03:54

    수정 2014-02-16 오후 2:03:54

노동신문 “김정은과 운명 함께해야”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사설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영상이시다’를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을 부각했다.

사설은 “김정일 동지께서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승리와 번영을 위한 영도의 계승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은 업적 중의 최대의 업적”이라며 “장군님께서는 혁명의 운명과 관련되는 근본 문제인 영도의 계승 문제를 가장 빛나게 해결하셨다”고 찬양했다.

또 군대와 인민이 ‘수령복’과 ‘장군복’을 대(代)를 이어 누리게 됐다며 “원수님과 숨결과 보폭을 같이하고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고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이 아들 김정은 제1위원장을 후계자로 내세운 것을 부각한 점은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백두혈통’을 띄우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당시 노동신문 사설이 그의 생전 현지지도 등 ‘인민사랑’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날 0시 군 지휘부를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도 ‘백두혈통’과 관련된 행보다.

또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겨레가 부르는 2월의 태양찬가’라는 제목의 시 등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한 글을 여러 건 게재했다.

평양방송 역시 15일 각 도·시·군과 연합기업소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경축하는 보고대회 및 보고회가 있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락겸 전략로켓군사령관의 상장(우리의 중장) 진급 등 군 장성급 3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소개했다.

이밖에 백두산상 국제휘거(피겨) 축전, 김정일화 축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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