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다”며 “올해는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1년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올려 “이번에도 추석 연휴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제 좌석에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가족은 언제나 든든하다. 힘든 나날 속에서도 둥근 달은 변함없이 동산에 뜨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대로”라며 “예년 같지는 않더라도 더 밝고 환한 내일을 기대하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약속한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인내로 이겨오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백신 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을 믿고,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응해온 만큼, 결실도 값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며 “저희 부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겠다.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며 말문을 맺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내에서 추석 명절 인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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