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외국인 MBS 투자 9350억…전년 대비 약 3배 증가

주택금융공사, 경쟁입찰 방식 도입
"외국인 투자자, MBS에 수시로 투자 가능해"
  • 등록 2021-11-28 오후 12:00:00

    수정 2021-11-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채권 투자의 94%가 국채 등에 편중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MBS에 대한 해외 투자 확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풀이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MBS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표=주금공)
MBS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해 발행한 증권으로 자산담보부증권의 일종이다. 은행, 보험사, 할부금융사 등 금융회사는 주택을 담보로 길게 20~30년의 자금을 대출해준 뒤, 이 담보권을 기초로 주택저당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은행 등 금융사들은 그 주택저당채권을 유동화중개회사(SPC)에 팔고, 유동화중개회사는 이를 담보로 해 MBS라는 상품을 발행한다.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에 의해 이 MBS 상품이 판매가 되고 현금화됨으로써 금융사에게 그 돈을 지급한다.

주금공은 외국인 투자가 획대된 이유로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양측이 별도 협약을 통해 MBS 물량을 배정받는 비경쟁 방식이 일회성 투자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주금공은 또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게 MBS의 금리 결정 과정 및 입찰방식 등 고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최준우 사장은 “공사의 올해 MBS 발행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으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면서 “MBS 발행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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