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페이스X 우주기지에서 세계 최장 로켓인 ’스타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완전하고 신속한 재사용 발사 시스템 구축은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어 주는 열쇠”라면서 “2~3년 내 스타십 발사 비용을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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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허가, 발사시험을 통해 추가로 성능을 검증한 뒤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연방항공국(FAA) 허가를 받아 스타십을 연내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시험 비행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2023년을 목표로 일본인 억만장자 유사쿠 마에자와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예술 프로젝트인 ‘디어문’과 NASA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화물, 인류를 보내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스타십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되면 궤도(우주) 접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했을 때 사람들은 말을 타고 있었고, 수만 대의 항공기가 전 세계로 비행할 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스타십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정확하게 미래를 상상하기나 응용사례를 설명하기 힘들지만, 혁신적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