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로켓 실패했지만 달·화성행 준비는 착착[우주이야기]

스타십 발사 실패했지만 운송시스템 검증 단계
이륙 성공 등 소기 성과도···더 먼 우주 가기 위한 수단
NASA, 유인 달 탐사 이어 달·화성 탐사 준비
  • 등록 2023-04-22 오후 9:04:39

    수정 2023-04-23 오후 4:45:0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인류 최대 로켓 ‘스타십’이 날아올랐습니다.

앞선 발사 준비에서 1단 추진체에서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얼면서 발사일을 연기한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상공 39km 부근에 도달하자 여러 엔진이 꺼졌고, 공중에서 기체가 폭발해 결국 발사는 실패했습니다.

스타십 발사장면.(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
지구 저궤도를 목표로 했던 첫 비행 시험이 비록 실패했지만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의 ‘화성행’ 꿈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켓 추진체의 부분별 시험 등만 수차례 왔는데 추진체(수퍼헤비로켓)와 우주선(스타십)을 통합한 첫 시험에서 이륙까지 해내 일부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번 비행을 시작으로 수차례 발사를 통해 로켓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실패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성공은 우리가 배운 것에서 비롯했다”며 “미래 스타십 비행 개선에 도움이 될 로켓과 지상 시스템에 대해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달, 화성으로 향할 유력한 운송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달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 달, 화성에 우주인과 물자들을 실어 나를 예정입니다.

실제 인류가 달, 화성까지 가기 위한 프로젝트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을 목표로 달에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 후보자를 선정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달에서 화성까지 가기 위한 ‘문 투 마스(Moon to Mars)’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NASA는 민간기업, 국제 우주기관 등과 협력해 달에서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나아갈 계획이다.(사진=NASA 홈페이지)
NASA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기업, 아르테미스 협력국의 국제 우주기관 등과 협력해 달, 화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를 통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낸뒤 달 남극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화성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과학, 교통, 주거; 달·화성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 세부적인 방향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파멜라 멜로이 NASA 부국장은 “NASA는 달에서 화성 탐사까지 단기, 장기적 임무 목표와 전략을 조정하고, 지원 구조를 체계화하기 위한 개념을 검토중”이라며 “우리는 더 커진 경제 기회, 과학적 발견, 태양계 더 깊은 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동반자(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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