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는 사회로 가는 日…라인 300억엔 페이투자 의미"

한국투자증권 "단기적 비용증가…큰맥락에서 피할수 없는 투자"
  • 등록 2019-05-20 오전 8:25:38

    수정 2019-05-20 오전 8:25:38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네이버 라인이 최근 일본에서 300억엔 규모로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현금 없는 사회로 나가는 일본 결제 시장에 대응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대처라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라인페이가 일본에서 300억엔 규모로 포인트 지급행사를 진행한다”며 “일본이 현금 없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일본은 현금결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현금결제 비중이 높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 의지를 표명하면서 결제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환경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cashless vision’ 정책을 발표했다”며 “수수료율을 낮춰 간편결제 도입률을 높이고, 간편결제 등 무현금 결제 수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낮은 수수료율로 이익창출이 어려운 핀테크 사업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 이어져 온 일본 결제패턴이 단기간에 변하리라는 기대는 다소 섣부르지만, 정부 의지를 보면 장기적으로 일본 사회가 현금 없는 사회가 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이 네트워크 효과에 따른 승자독식 성격이 강한 점을 고려하면 결제시장에 대한 인터넷 기업들의 선택지는 투자확대를 통한 이용자 확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인의 이번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용증가 및 네이버 연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겠지만, 큰 맥락에서 볼 때 피할 수 없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인이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결제 및 핀테크 시장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점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핀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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