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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젊은 남성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

모더나 백신 접종 12~29세 男 10만명당 13.3명 심근염
화이자 2.7명의 5배…폴 버튼 모더나 CMO도 인정
“원인 찾고 있어…돌파감염은 화이자보다 적어”
  • 등록 2021-11-12 오전 9:29:12

    수정 2021-11-12 오전 9:29:12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자사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 백신보다 젊은 남성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5배 높다고 인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프랑스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젊은 연령층의 심근염 발병 건수가 높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가 언급한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맞은 12∼29세 남성 10만 명당 13.3명에게서 심근염이 발병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 2.7건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비교한 것은 두 백신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이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이 지난 7월 청소년에 대한 모더나 백신 투여를 승인했음에도, 핀란드와 스웨덴 등 일부 국가들은 심근염 발병 우려로 30세 이하 남성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원인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이 심근염 발병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더 많은 양의 mRNA을 사용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버튼 CMO 역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초 접종 용량의 절반인 부스터샷 접종자 중에선 심근염 발생 사례가 아직 한 건도 없었으며, 이제까지 보고된 심근염의 경우 대체로 경미하고 증상이 저절로 해결됐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 사례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버튼 CMO는 이날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돌파감염 가능성이 화이자 또는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 접종자보다 낮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인용하며 “모더나 백신의 경우 돌파 감염 사례가 인구 10만 명 당 86명이었지만, 화이자는 135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사망 위험이 11배 높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튼 CMO는 “미 보건당국이 신중하게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백신 사용을 지속 권장하고 있다”며 백신을 맞았을 때의 이익이 맞지 않았을 때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더나는 아프리카연합(AU)에 코로나19 백신을 도스(1회 접종분)당 7달러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에 제시한 25∼37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금액이다. 모더나는 내달 1500만 도스를 우선 보내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센은 AU에 도스당 10달러, 화이자는 이보다 약간 더 낮은 금액에 각각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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