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이크론 실적 꺾이자 반도체株 '뚝뚝'…삼성전자 1%대↓

마이크론 실적 부진에 美반도체 업종 전반 '급락'
"반도체 공급과잉 10년래 최악 직면…수익성 우려"
  • 등록 2022-12-23 오전 9:14:47

    수정 2022-12-23 오전 9:14:4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장 초반부터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이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5%) 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5만9000원대를 3거래일 만에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이날 하락폭을 키우면서 5만8000원대 초반대에서 위태롭게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500원(1.89%) 내린 7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0% 하락했다.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3.44% 급락했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하반기에 재고 조정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꺾였단 분석이다. 이날 인텔은 3.21%, 램리서치는 8.65%, 엔비디아는 7.04%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 당분기 적자로 전환됨은 물론, 현재 반도체 공급 과잉이 10년래 최악에 직면했다고 스스로의 업황을 진단했다”며 “향후 10%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익성은 내년 내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마이크론과 비메모리 반도체 주가도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 조정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우려가 부각됐다. 장중에는 경기 선행지수 위축과 2023년 초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이라는 컨퍼런스드 주자에 기술주, 에너지, 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도 관련 종목 부진 가능성을 높였다”며 “다음주 있을 배당락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낙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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