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치맥' 응원… 혈관은 죽을 맛

기름진 야식 고지혈증 유발
뇌졸중·협심증 발전 위험
육류·튀김 피하고 생선·구이 좋아
  • 등록 2012-07-24 오전 9:15:20

    수정 2012-07-24 오전 9:15:2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지구인의 축제’ 런던올림픽이 시작되면 잠을 설치며 밤 늦게까지 경기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이때 다음날 찾아오는 피로도 문제지만 야식을 먹게 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 불리는 야식은 건강식보다 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심야 시간에 스포츠를 관람할때는 주로 치킨, 족발, 보쌈 등 고칼로리의 육류 음식과 함께 맥주를 먹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밤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고 잠들면 아침에는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밤에는 쉽게 잠들 수 없다. 이같은 패턴이 계속돼 생체 시계가 비정상적으로 뒤로 밀리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야간식이장애증후군이다.

평소 폭음과 폭식, 흡연이 잦은 직장인이 야식을 즐기게 되면 야식 증후군을 넘어서 심각한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고지혈증이다.

지난 2006년 54만 명이었던 고지혈증 환자 수는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지혈증은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 질환 자체의 문제보다는 동맥경화를 시작으로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야식으로 먹게 되는 음식의 대부분이 기름지거나 고(高)콜레스테롤 음식이기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평소에 고콜레스테롤 야식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검진 등을 통해 반드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번 높아진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심각한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시급하다.

먼저 야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육류와 튀김인데 이는 모두 고콜레스테롤 음식이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생선을 먹는 것이 좋고, 튀김보다는 찜, 구이, 조림 등의 음식이 권장된다.

튀김을 먹을 때는 동물성 지방보다는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고, 가급적 한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밤 늦은 시간 입맛을 돋우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간식거리 대신 나트륨의 양을 줄인 저(低)염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생활습관의 개선과 더불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스타틴 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적응증을 가진 약물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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