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말 달라요"..'비법', 쿡방의 끝물에서 외치는 차별화

  • 등록 2015-08-06 오후 2:40:58

    수정 2015-08-06 오후 2:45:23

‘비법’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또 하나의 요리 프로그램이 온다. 셰프가 스타가 되고, ‘쿡방’이 대세인 요즘이지만 끝물은 끝물이다. 케이블채널 올리브TV ‘비법’의 차별화는 통할 수 있을까.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신사동 청담CGV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올리브TV ‘비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서승한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 요리를 정말 잘 하는 분이 한 분도 없다는 점이다”며 “요즘 요리 프로그램이 쉬운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는데 내가 느꼈을 땐 여전히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꼬마 요리사 노이지 양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생각나더라”며 “그게 아마 초등학생이 설명해줬기 때문에 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비법’은 그 지점에서 출발한 콘셉트”라고 덧붙였다. 설명이 쉽고, 재료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방법 보다는 ‘저 사람이 하면 나도 하겠다’라는 공감대를 주고 싶었다는 게 서 PD의 생각이다.

‘비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레시피 프로그램으로 접근한다. 셰프나 요리 대가의 비법뿐 아니라 일반인의 현실감 있는 요리 비법이 전해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평균 수준의 ‘요리 흔남’을 표방한 5명의 MC가 황금 레시피를 따라해보는 콘셉트다. 윤종신, 정상훈, 김준현, 강남 그리고 김풍이 출연한다.

유일한 전문가 느낌으로 패널로 합류한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선 특별함이 필요한데 여긴 그렇지 않다”며 “자취생, 일반인으로서의 시각과 전문가의 시각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7년 만에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어냈다는 윤종신, 음식 좀 해봤다는 ‘식신’ 김준현, 일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강남, 중식에 관심이 많다는 정상훈 모두 시청자와 같은 실력, 눈높이에서 ‘비법’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윤종신은 “비법을 전수하는 일반인은 정말 간단한 텍스트만 주고 떠나는 식이다”며 “‘집밥 백선생’처럼 쭉 가르쳐주는 그런 포맷이 아니라 정말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라고 레시피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줄의 비법만 가지고 알아서 요리를 완성해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재미를 줄 것”이라며 “하다보니 결국은 비법을 전수한 주인공의 음식대로 맛이 나던데 뭔가 신기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법’
‘쿡방’ 트렌드에 맞춘 포맷이지만 이미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다. 같은 CJ E&M 계열인 tvN 채널에서 ‘집밥 백선생’이 히트를 쳤고 ‘삼시세끼’도 인기다.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셰프들이 인기 스타가 된지는 오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의 코너에서는 여전히 백종원이 활기를 띄고 있다.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또 하나의 요리 프로그램이 나온다는 사실에 피로도가 쌓일 수 있다. 일각에선 쿡방의 전성시대가 끝물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런 상황이 ‘비법’ 측은 억울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올리브TV는 요리를 주제로 한 색깔 있는 채널로 론칭됐다. ‘쿡방’의 중심에 있어야 할 채널로서 ‘아류’ 혹은 ‘변방’의 이미지에 갇혀있는 현실이 아쉬울 법하다. ‘테이스티로드’가 시즌5까지 이어지고 성시경과 신동엽의 ‘오늘 뭐 먹지’가 마니아 시청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비법’이 올리브TV의 자존심을 세울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1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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