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광화문 집회서 헌금 1억7000만원 모여”

  • 등록 2019-10-08 오전 8:17:48

    수정 2019-10-08 오전 8:17:4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으로 받은 돈이 1억 7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전 목사는 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헌금에 대해 “이런 집회를 한번 하려면 20억~40억원이 든다. 우파는 경제적으로 좌파보다 낫지만 공동체를 위한 행사에 돈을 안 낸다. 그날 헌금으로 들어온 돈은 1억7000만원이다. 행사 진행비의 10분의 1도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화문 집회 전에 지방 도시에서 순회 집회를 열었을 때는 사람들이 내 호주머니에 돈을 막 넣어줬다. 나라 상황이나 뻔뻔한 조국 사태에 국민이 열받아 그랬다. 그게 이번 광화문에서 대규모 인파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 광고, 행사 비용은 전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집회 경비에 대해선 “우리 교회에는 십일조 헌금만 있는 게 아니라 ‘애국 헌금’이 따로 있다. 교회 신도가 5000명인데, 이들이 10만원씩 헌금하면 5억원이 된다. 거기에다 내가 이끄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이라는 목회자 모임이 있다. 이 두 곳에서 주로 돈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교회 헌금을 집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전 목사는 신도들을 만나 교회 정관 개정에 동의를 받았다. 전 목사에 따르면 현재 교회 정관은 ‘내 헌금은 전광훈 목사에게 위임한다. 어떤 용도로 쓰든 묻지 않고 결과를 보고받지 않는다’라고 돼 있다.

‘교회에서 1인 독재다’라는 질문엔 “독재든 뭐든, 정관을 그렇게 고쳐놓았다.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헌금을 쓰겠다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우리 교회에 안 나오면 되는 거다. 우리 교회에서 내게 부쳐주는 생활비는 매달 5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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