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73.9%↓…“게임·웹툰 마케팅비 여파”

매출 12.8% 늘어 5113억
게임, 웹툰, 클라우드 집중 추진
정우진 대표 “하반기에 수익 개선”
  • 등록 2022-08-09 오전 8:53:06

    수정 2022-08-09 오전 8:53:0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NHN(181710) 2분기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게임·웹툰 마케팅비를 늘린 게 영향을 끼쳤다.

NHN은 올해 2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적자 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8%, 66.5%, 17.7%씩 하락했다.

NHN 사옥. (사진=NHN)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NHN은 “영업비용은 한게임 리브랜딩 및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 마케팅 증가와 프랑스 지역 확장에 따른 웹툰 마케팅비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41억원을 기록했다. 한게임의 콘텐츠 및 마케팅에 따른 웹보드 게임과 모바일 신규 콘텐츠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규제 완화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전분기 대비 3.5% 상승한 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 거래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PG결제가 증가한 여파다. 특히 페이코 2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NHN커머스의 ‘샵바이 프로’의 안정적인 성장과 NHN글로벌의 ‘드랍쉬핑’ 서비스의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전 분기 대비 8.4% 성장한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공공 부문 성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AWS 리셀링 사업 매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전 분기 대비로는 6.5% 증가한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의 프랑스 진출 성과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NHN링크의 스포츠 티켓 및 공연 전시 매출 상승 효과가 영향을 끼쳤다.

NHN은 지난 7월 게임 자회사 NHN빅풋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게임 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블에이포커’도 출시한다. 페이코는 쿠폰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올릴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주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 사업’에 진출한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융을 포함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도 확대한다.

NHN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한다고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다”며 “웹보드 매출의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의 증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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