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6일·27일 이틀간 총 5만4000건의 무료 배달주문이 접수됐다. 이는 평소 대비 35% 가량 급증한 수치.
롯데슈퍼의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매장구매 배달 1만7000건, 인터넷 주문 2000건, 전화 주문 1000건 등 총 2만건 수준이다. 하지만, 폭우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
같은 기간 매출이 급증한 상품에도 특색이 있다. 밀가루·부침가루·부추·쪽파·쑥갓 등 부침개 재료나 콩나물·두부·동태·해물류 등 찌개 재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밀가루와 부침가루의 경우 전주 대비 각각 22%, 17%의 매출 신장을 보였고, 부추 쪽파 쑥갓 등도 최고 30% 매출이 늘었다. 또한 찌개 재료도 동태 35%, 해물류 27%, 두부 14%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상 7월 마지막 주에는 맥주·안주류·삼겹살·아이스박스 등 피크닉 상품이 잘 팔리는데,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장마철 인기 상품이 피서기간에 잘 팔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