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두산퓨얼셀,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맞손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
전기차·수소차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 설치
“공동 기술 개발 통해 친환경 에너지 최적 공급”
  • 등록 2022-11-22 오전 9:01:57

    수정 2022-11-22 오전 9:01: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두산퓨얼셀과 ‘트라이젠’(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을 활용한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336260)은 지난 21일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 수소생산·활용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지난해 8월 맺은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독자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공급·운영·유지보수하고, 트라이젠과 연계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의 실증을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은 여기에 필요한 트라이젠 공급·설치·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충전 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가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 온사이트(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에 바로 사용하는 구조)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소는 약 1톤(t)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 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를 충전할 수도 있어 앞으로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고자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킬로와트(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으로 온사이트 수소 충전을 위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EV 충전 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의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으며,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한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에 충전하기 위해선 수소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SK에너지 측 설명이다.

강동수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트라이젠·수소 고순도화 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는 원활한 수소 공급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의 수소 고순도화 설비,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을 활용한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그래픽=SK에너지·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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