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꺼질줄 모르는 공연장의 열기는 가족 간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추석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준비한 공연들을 소개해 본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추석 기간 중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인이벤트와 함께 빈대떡 시식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가위연휴의 막바지인 오는 10월 8일까지 공연을 예매하는 관람객들은 30%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공연장에 들어설 때부터 고소한 냄새가 관객들의 코를 자극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조한성 기획팀장은 "극 중 병사 두명이 부르는 '빈대떡 송'에서 착안해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공연장을 나서며 빈대떡과 동동주가 절로 먹고 싶어진다는 관객들의 반응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를 바탕으로 배우의 애크러배틱(acrobatic) 연기와 아카펠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진 공연이다.
또한 주인공 연이와 야생소년이 펼쳐 보이는 웃음과 감동의 메시지는 공연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줄 수 있을 것이다.
정통 서커스의 역사와 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상하이 아트 서커스'가 오는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가위 연휴에 맞춰 내한하는 상하이 아트 서커스는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추석 선물이 될 예정이다.
특히 3대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입장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실향민과 미취학아동, 장애인 특별할인도 실시된다.
상하이서커스단(上海雜技團)은 지난 1951년 창단된 이후 아크로바틱, 마술 등 1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수준급 곡예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쳐왔다.
상하이 아트 서커스 측은 "부모님들에게는 과거 서커스 공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3대가 함께 공감할 수있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만 3천~7만 7천원. 문의 : 02) 561-4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