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역성장 3분기 지속…기술적 침체 가능성 확대”

KB證, 유로지역 재정정책 기대
노딜 브렉시트 부담…재협상 가능성
  • 등록 2019-08-30 오전 8:07:00

    수정 2019-08-30 오전 8:07: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로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독일이 역성장하면서 경기침체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수출과 투자 모두 감소하면서 기술적 침체 가능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유로지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재정정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유로지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2%로 1분기의 0.4%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며 “최근 선행지표들의 하락세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전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분기 독일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즉, 역성장을 했으며, 3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돼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독일의 2분기 역성장은 수출이 전기 대비 1.8% 감소하면서 순수출의 기여도가 지난 1분기 플러스 0.5%포인트에서 2분기 마이너스 0.5% 포인트로 하락한 가운데 투자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의 증가세가 1분기 0.8%에서 2분기에는 0.1%로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고용관련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수경기의 추가 둔화 우려도 높다는 평가다.

이에 독일의 재정정책 기대가 확대되고, 유럽연합(EU)의 재정규칙 완화 논의로 기타 국가들의 재정 여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슐츠 독일 재무장관의 ‘경기 침체 시 독일의 500억 유로의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 언급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으로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대규모 자산 매입을 실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정책 패키지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로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막으려는 야당의원들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간의 대치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영국과 EU 모두 경제적으로 노딜 브렉시트를 감내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오는 10월 31일 브렉시트 기한이 연장되고 EU와 영국 간 재협상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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