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환자 '슈퍼 전파자' 우려…8일간 부천-서울-강릉-수원

12번 환자, 증상 발현 후 8일간 138명 접촉해
택시, 지하철, KTX 이용해 서울부터 강릉, 수원까지 두루 다녀
영화관, 음식점, 병원, 약국 등 방문해 2차 감염 우려
  • 등록 2020-02-02 오전 11:45:57

    수정 2020-02-02 오후 12:33:2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 환자의 접촉자가 1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한 후 8일 동안 일상생활을 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주지인 경기도 부천시뿐만 아니라 서울, 강릉, 수원, 군포 등을 두루 거쳐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 환자는 1월 20일 택시로 이동해 오후 3시께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 쇼핑,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8층 5관, 19:20 백두산, 좌석번호 E5~6)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12시께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했고, 역시 택시를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오전 9시께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으며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 이용했다

오전 11시1분에 출발한 KTX를 이용해 12시59분에 강릉에 도착했으며 오후 2시께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을 이용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오후 4시께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 이동했고 오후 5시께 커피숍 방문 후 6시께 강릉시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오후 7시께 숙소로 이동했다.

23일에는 숙소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해 오후 12시30분 강릉 출발 KTX를 타고 오후 2시 27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서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를 방문했다.

24일에는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갔고 택시를 타고 수원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군포 소재 친척집에 갔다.

25일에는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를 타고 군포 소재 의료기관 (더건강한내과)에 방문했으며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을 들렀다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에 귀가했다.

2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고(8층 4관, 17:30 남산의부장들, 좌석번호 E13~14) 27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지하철을 타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28일에는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 후 약국(서전약국)을 들렀다.

29일에는 종일 집에 있었으며 30일 오전 10시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오후 1시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을 방문했고, 오후 5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1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고 2월1일 자가 격리 후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조기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서울시는 당초 서울광장은 2월9일, 노들섬 스케이트장은 2월1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증가에 따라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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