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이재민 2500명으로 늘어…강원에선 유실지뢰까지 발견

오전 6시 기준 사망 17명·실종 10명…춘천 의암댐 실종 수색中
이재민 2500명으로 늘어…강원서 지뢰 발견되는 등 시설피해도 6000건
전라도·경남에 시간당 30mm 강한 비 전망…중부지방도 약한 비
  • 등록 2020-08-07 오전 8:08:32

    수정 2020-08-07 오전 8:08:32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이재민 2500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접경 지역에선 계속된 비로 유실 지뢰가 발견되기도 하는 등 안전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 북한강에서 소방대원들이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1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고, 10명이 실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서울 1명 △경기 8명 △충북 6명 △충남 1명 △강원 1명, 부상자는 △경기 3명 △강원 2명 △충북 2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기 1명 △충북 7명 △충남 2명이다.

특히 전날인 6일엔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정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이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4분쯤 의암호에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37분쯤 작업을 하던 선박 3척이 침몰했다는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현재 1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나 1447세대 2500명에 달했다. 충북과 충남이 각각 636명과 748명으로 1400명에 임박했고 경기에서도 479명, 강원에서 628명, 서울 6명, 경북에선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1139명은 여전히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일시대피한 사람도 4271명에 달한다.

시설피해도 잇따르면서 6162건으로 늘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이 1949동, 비닐하우스가 169건, 축사·창고 등이 1179건이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1069건 △하천 382건 △저수지·배수로 72건 △산사태 515건 △철도 등 827건 등이다. 농경지도 8161ha가 침수되는 등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 철원에선 계속된 비로 유실 지뢰가 2발, 대전차 지뢰 빈통도 발견되는 등 안전 위험도 커지고 있다.

댐 저수율은 현재 77.6%로 예년(51.7%)보다 26%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팔당댐 등 17개 댐이 방류하고 있고, 보는 16개 모두 방류하고 있다. 접경지역 주요 수위는 한탄강의 한탄강댐이 ’관심‘ 단계이다.

한현 울산 호우 경보, 광주·전북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전남·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 발효되고 있다. 아침에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도와 경남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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