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단지 리모델링이다" 쌍용 방배 예가 클래식

노후아파트 착공 18개월만에 대변신
국내 최초 지하주차장 건설,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
"사는 맛이 난다" 입주자 대만족
  • 등록 2007-01-09 오전 10:00:00

    수정 2007-01-0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따라서 추진 중인 단지 내 리모델링 사업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012650)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전체를 리모델링 한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3개동 216가구로 가구 수는 변함이 없지만 ▲27평형이 35평형(84가구) ▲34평형이 45평형 (60가구) ▲46평형이 53평형(72가구)으로 탈바꿈했다. 아파트 명칭도 방배동 궁전아파트에서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바뀌었다.

방배동 쌍용예가클래식에는 리모델링에 관한 최첨단 공법이 사용됐다. 그동안 증축 리모델링 사업은 건물 내진 문제로 아파트 골조를 둔 상태에서 지하까지 엘리베이터 연장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쌍용건설은 아파트 지하에 건물을 떠받칠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후 엘리베이터 공간 아파트를 파고 내려가 지하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고, 주차장까지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공간에는 자연 채광이 드는 세대별 라커, 서클룸, 주민회의실, 헬스클럽 등 각종 주민 공동시설도 마련됐다.

각 세대별 공간도 첨단 공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늘어난 면적은 기존 건물에 의존하지 않는 내진 구조체를 별도 시공한 후 기존 골조와 연결시켜 안정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실상 기존 건물에 또 다른 건물을 덧붙여, 입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실 공간을 넓힌 셈이다.

또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신 공법을 적용해, 최신 구조의 효율적인 내부 평면을 탄생시켰다.

방배동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인 궁전아파트는 건립 당시인 78년에만 해도 '잘 지은' 건물이었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구닥다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2005년 7월 착공해 18개월만에 최첨단 웰빙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비용은 가구당 28평형이 1억원, 36평형이 1억3000만원, 42평형이 1억6000만원. 그러나 현재 시세는 35평형(구 28평형)이 3억7000만원에서 9억원, 45평형(구 36평형)이 4억6000만원에서 11억원, 53평형(구 42평형)이 5억9000만원에서 14억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입주민 최금상씨는 "낡은 집을 보수 공사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완공된 건물을 보니 기우였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둬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관은 ▲ 입구를 중심으로 한 저층부는 고전 양식으로 바뀌었고 ▲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으로 ▲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 장식으로 마감하는 등 세련되게 꾸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방배동 궁전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국내 최초 리모델링 아파트”라며 “이번 쌍용예가클래식을 시작으로 국내 단지 내 아파트 리모델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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