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생 17명…이태원 클럽發 무더기 확진(종합)

서울 1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확인
인천 확진자 클럽 방문 동생에 2차 감염돼
그동안 확진자 주도해온 해외유입 1명에 그쳐
  • 등록 2020-05-09 오전 10:57:38

    수정 2020-05-09 오전 10:57:3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다시 18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해외 유입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하며 다시 지역 내 발생 환자가 전체 환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1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환자 18명 중 17명은 지역 내 발생, 1명은 해외 유입이다.

지역 내 발생 환자 17명은 서울 12명, 경기 3명, 인천 1명, 부산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10명 인천 1명, 경기 1명이었지만, 추가로 유증상자들이 나타나며 확진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일시폐쇄 안내문 및 코로나19 예방 안내문 등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서울 확진자 12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환자였다. 연령은 20∼30대 남성이다. 거주지 구별로 보면 용산구에서 4명, 관악구에서 3명, 동작·종로·중구에서 1명씩이다. 인천 부평구 거주자와 경기도 양평시 거주자도 1명씩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 용인 66번 환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집을 나서 2일 오전 4시40분 택시로 귀가했다. A씨는 5시간여 동안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비롯한 클럽과 주점 5곳을 연달아 방문했다. 지난 2일 새벽 0시부터 3시 30분까지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새벽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새벽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클럽퀸을 방문했다. 이후 A씨는 37.5도 이상의 발열과 설사 증상이 생겨 진담검사를 받았고 6일 확진돼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확진자들도 대부분 2일 새벽 킹클럽 방문자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시 68번 환자는 29세 남성이다. 육군본부 직할의 육군중앙보충대대 소속 장교로 8일 새벽에 확진된 서울 종로구 17번 환자(27)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5시간 넘게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있었다.

2차 전파 사례도 확인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은 지난 2∼3일과 5일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남동생(21)으로부터 감염됐다. 현재 남동생은 서울 관악구에서 검사를 받아 서울 발생 확진자로 등록됐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 22세 남성도 지난 4일 이태원 클럽에 함께 다녀온 친구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환자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격리된 상태다. 이에 따라 누적 해외 유입 환자는 1119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이 90.3%다. 확진자 1만840명 중 현재까지 9568명이 격리해제됐다. 완치율은 88.3%다. 현재 1016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256명, 치명률은 2.36%로 전날과 같았다. 하루 동안 5167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는 66만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64만3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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