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빨라진 디지털 전환, 달라진 시총 지도

비대면·2차전지·바이오 몸집 불려
가치주→성장주, 디지털 환경 전환 수혜
  • 등록 2021-01-18 오전 7:34:27

    수정 2021-01-18 오전 7:42: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재택 근무와 화상 수업의 보편화. 무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됐다. 코로나19가 디지털 환경 전환을 가속화 시켰고, 그만큼 미래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일각에선 전세계가 충분한 집단 면역 단계에 이르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는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감지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1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비교하면 그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뛰어오른 종목은 카카오(035720)였다. 지난해 21위(삼성전자우(005935) 제외)였던 카카오는 12계단 뛰어올라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비대면주인 카카오와 NAVER(035420)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2분기 이후 실적 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즉 인터넷 쇼핑, 페이, 웹툰 등이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한 이후에도 달라진 생활 패턴이 쉽게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를 키웠다.

2차 전지 관련주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해 6위였던 LG화학은 3계단 상승했다. 10위권 밖에 있던 삼성SDI는 6위로 뛰어올랐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2차 전지가 국내 대표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다.

제약바이오주 내에서도 변화가 포착된다. 삼성바이로직스와 셀트리온(068270)의 시가 총액 순위은 그대로였지만 비중이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0%에서 2.50%로, 셀트리온은 1.45%에서 2.09%를 기록했다. 치료제부터 백신까지 코로나19가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었다. 제약주의 약진은 코스닥에서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3종목이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권에 포함됐지만 현재는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등 절반을 제약주가 차지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년 전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금융지주, 생보사와 유틸리티 등 향후 성장 기대가 낮은 저PBR(주가순자산배수) 가치주가 다수 존재했지만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등 주로 성장주로 구성됐다”면서 “이처럼 상위 종목들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된 점은 이제 국내 증시가 성장주로 탈바꿈하는 점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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